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지리산 고산습지인 왕등재습지의 동·식물상 등 13개 분야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생물다양성과 보존성이 매우 높은 고산습지라고 밝혔다.
습지내 서식하는 생물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식물은 뻐꾹나리, 창포 등 58종, 포유류는 멧돼지 등 13종, 조류는 새매 등 72종, 양서·파충류는 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큰땅콩물방개 등 39종, 담수조류는 물먼지말류 등 모두 158종 등 총 34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원앙,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5종과 멸종위기야생동물 Ⅱ등급인 까막딱따구리, 새홀리기, 삵, 담비 등 4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습지의 수질조사 결과 부영양상태의 이탄습지(fen)인 것으로 판단되었고 왕등재습지의 생성연대와 과거에 자생하였던 식물상, 식생 및 기후의 변화까지 추정가능한 이탄층은 평균 60㎝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산 왕등재습지는 해발 967∼970m에 위치한 2,170㎡ 면적의 고산습지로 강우와 지하수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공단은 본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생성연대 및 자연생태계의 변화 추이 분석과 습지관리 방향 설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정밀조사가 필요한 국립공원내 고산습지는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