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엣가시 생태계 위해 외래종, 놀라운 반전을 꿈꾸다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상추 등 6종의 외래종이 다양한 치료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위해 외래종으로 알려진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미국자리공, 아까시나무, 쇠채아재비 등이 충치, 바이러스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특히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3종은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 1월부터 고려대 송문정 교수, 대구한의대 이진태 교수, 영남대 백광현 교수, 엔솔테크 김양선 박사 등 공동연구팀과 함께 이들 6종의 위해 외래종에 대한 활용 방안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14일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10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국제 학술지인 모리큘스(Molecules)에 지난 4월 초 ‘미국자리공의 치주 질환 개선 및 치료’에 관한 논문을 기재했으며,
연구 결과 아까시나무에서 허피스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단풍잎돼지풀에서 항산화 및 피부미백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란 전 세계적으로 70〜90% 높은 감염률을 나타내는 질병으로 잠복감염을 통해 평생 동안 숙주에 기거하며 면역력 저하 시기에 발현하는 대표적 만성피부 질환 바이러스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야생생물천연물은행에서는 아까시나무로부터 천연물 추출 및 분획물을 제조했으며 이 물질을 공동연구팀에서 분석한 결과 허피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현상을 확인했는데요,
같은 방식으로 단풍잎돼지풀에서 천연물 및 분획물을 제조했고 이 물질은 항산화 효과와 더불어 피부 미백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공동연구팀은 미국자리공, 도깨비가지, 가시상추, 쇠채아재비 등에서 충치, 치주염 등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들 외래종에서 추출한 천연물은 치주염 원인균(Porphyromonas gingivalis)에 대해 높은 살균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단풍잎돼지풀, 미국자리공, 아까시나무에서 유래한 천연물은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에 버금가는 100%의 항균력을 보였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활용과 오경희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생태계교란 생물이 단순한 제거의 대상이 아닌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 높은 산업 소재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생태계교란 생물종에서 유래한 천연물을 생명 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감춰진 잠재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야생생물천연물은행을 통해 향후 국내에 유입된 외래종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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