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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기후변화 적응”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관리자 📅 2010.07.13 00:00 👁 705
“기후변화 적응”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과거에 배출된 온실가스만으로도 기후변화는 필연적으로 발생
 ◇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는 현명한 적응대책 반드시 필요


□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루사(‘02)·매미(’03)·나비(‘05) 같은
   초강력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현상과, 지난  겨울 잦은 폭설은 우리에게 기후변화를 실감
   케 했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지구적 노력이 완벽히 성공하더라도 과거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향후 수십 년간 세계 평균기온은 2℃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IPCC 4차
     보고서)
 ○ 우리나라의 경우 2100년까지 평균온도가 약 4℃ 상승할 것이고, 기후변화로 인해 약 800조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
 ○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물론, 이와 더불어 필연적인 기후변화에 인간이
     적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 그런데, 더 나아가 기후변화의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까지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 어렵고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 현상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지역이
     면서도,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한 사례가 공존하는 제주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위기 1 - 변화하는 한라산의 식생>
□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한
   생물 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 특히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내려오다 보면 구상나무, 시로미, 돌매화나무, 털진달래, 한라
     솜다리 등 극지·고산 식물(한대성 식물)의 분포영역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 반대로 소나무, 억새, 제주조릿대 등 온대성 식물의 분포는 확산되는 모습도 뚜렷이 나타난다.

□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고 있는 대표적인 수종이다. 한국의 고유 식물인
   구상나무는 한라산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환경의 변화로 생장쇠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구상나
     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협근접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 더불어, 국내에서는 한라산 해발 1,500미터 이상 지역에서만 자라는 멸종위기 고산식물 시로
     미도 마찬가지로 위협을 받고 있다.

□ 반면 온대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소나무는 점차 분포가 확대되고 있다. 한라산에서는 900~1,200
   미터 지역이 주 분포지인데, 최근 사제비 동산과 돈내코 등산로 등 해발 1,400미터 일대에서도
   활발히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 소나무 분포 확대는 기존에 자생하고 있는 산철쭉 등 관목림과 구상나무 등 한대성 식물의 개
     체 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기 2 - 점점 사라지는 용머리 해안>
□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용머리 해안에는 용머리를 한 바퀴
   둘러보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 그런데, 최근 용머리 해안 산책로를 통제하는 일이 잦아졌다. 기본적으로 하루 평균 네 시간
     정도는 바닷물에 잠겨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고, 파도가 거센 날에는 아예 접근할 엄두를 내
     지 못한다. ’87년 산책로를 조성할 당시에는 거의 없던 일이다.

□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 분포를 보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한
   생물 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 산책로 조성에 관여했던 한 제주도 의원은 현재 해안선 평균 수위가 공사 당시보다 최소한 15
     센티미터는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회 -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농가>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농가. 나뭇가지마다 망고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8월이면 잘 익은 망
   고를 수확할 예정이다.
 ○ 과거 채소 농사를 짓던 이 농가는 6년 전부터 아열대 작물인 망고재배를 시작했다. 기후변화
     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제주도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해졌고, 한반도 남쪽지역까지 확대
     된 한라봉보다 높은 소득이 기대되어 망고 농사를 시작했다.
 ○ 국내에서 재배되는 망고는 수입 산에 비해 맛이 좋아 개당 1만 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팔리는
     고급 과일이다.

□ 농촌진흥청은 한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지구온난화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제주도에 온난
   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열대·아열대 작물을 도입하고 현지 적응시켜 농가에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센터에서 운영하는 수 십동의 하우스에서는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들여온 다양한 과수와 채소
     가 시험 재배되고 있다.
 ○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용과가 탐스럽게 자라고, 인기 있는 차 재료인 패션프루트
     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망고스틴, 아떼모야, 아보카도 등 우리나라에서 자랄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던 열대·아열대 과일이 실제로 재배되고 있다.
 ○ 지중해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아티초크는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된다. 해
    외에서는 고급 샐러드 재료로 사용되는 값비싼 채소다. 아스파라거스, 강황, 쓴오이, 차요테 등
    전부 수입에 의존했거나 이름조차 생소한 열대·아열대 채소도 보인다.

□ 온난화대응연구센터는 ’08년 기준으로 제주지역 열대과수 재배면적이 52.2헥타르에 이른다고
   밝혔다.
 ○ 또한,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기회로 삼아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연구에 힘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응 - 빈번한 기상재해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 기후변화는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재해를 예측하고 적절히 대
   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기후변화 적응이다.
 ○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은 위력이 엄청나다. ’02년 발생한 ‘루사’는 가장 큰 재산
     피해와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03년 ’매미‘는 가장 큰 순간최대풍속을, ’07년 ‘나리’는
     제주도에 특히 극심한 피해를 입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기록을 남겼다.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태풍 발생 시 국민 행
   동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홍보해 기후변화 적응에 적극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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